작년까지만 해도 해외에 방문하는 것이 시간과 돈만 있다면 자유로웠는데, 올해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작년 11월에 여행을 마치면서 남은 현금은 다음 여행에 써야겠다 생각하고 그대로 남겨뒀었는데 올해가 되어보니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은행 창구에서 재환전을 해서 원화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래도 환전 수수료도 아깝고 언젠가는 해외에 다시 발을 디딜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방법이 있나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오래 전에 만들어두고 방치했던 외화 통장이 있던 것을 생각해내고, 여기에 입금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고, 찾은 정보를 조금이나마 다른 분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통장은 '외화 체인지업 예금'이라는 통장입니다.
환율이 오르던 시기에 조금이나마 수익을 기대해보고 개설했지만, 투자와는 맞지 않는지 관심을 접어두었던 통장인데요.
이 상품의 안내 페이지 유의사항 부분을 보니 외화현찰로 입금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가 얼마인지 보니 다른 페이지에서 보라고 적혀있어 찾아보았습니다.
신한은행의 수수료안내 페이지의 외화현찰수수료 부분을 보니, 주화는 입금할 경우 입금액의 50%가 수수료라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적혀있고, 지폐의 경우에는 주요통화(USD, JPY, EUR, GBP, CAD, HKD, SGD, AUD, NZD, CHF, DKK, NOK, SEK)에 대해서는 1.5%의 수수료가 적용된다고 적혀있습니다. 그 외 통화에 대해선 창구 또는 은행에 문의를 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액에 따라서는 1.5%가 큰 금액일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환율이 예전에 환전할 당시보다는 꽤 오른 상황이라 수수료를 감안해도 살때보다는 높은 금액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집에 외화가 잠자고 있다면 한 번 고민해 볼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전해서 현금화하는 것도 좋지만...
언젠가는 해외를 다시 갈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