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마지막 밤, 닭껍질꼬치를 나름 배부르게 먹었지만 역시 여행의 마지막에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아 하카타역 주변에서 한 잔 더 마실만한 곳을 찾아다녔어요.
🏮 그러다가 찾게 된 이 곳!
👣 하카타역에서 남쪽으로 조금 가면 있는 곳이었는데, 어차피 식사 직후라 바로 뭔가를 먹기엔 애매해서 산책 느낌으로 조금 걸었어요.
하카타역에서 선로가 깔린 고가 옆을 따라 아래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나오는 곳이에요.
입구에는 웨이팅을 위한 의자인지 의자가 3개 정도 있고 실제로 매장은 넓은 편이 아니다보니 '과연 자리가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들어갔더니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
혼자다보니 카운터석이 편해서 카운터석으로 안내받고 앉았어요.
메뉴판이 나무판을 경첩으로 엮어놓은 느낌이었는데, 벌써부터 뭔가 이자카야다운 곳에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술을 마신 영향이었겠지만요 🤣)
일단 어지간하면 하루에 술은 한 종류로 통일하는 편이라 아까도 생맥주를 마셨으니 이번에도 맥주를 마시려고 보는데...!
세상에... '메가생맥주'라는게 제 눈에 띄었어요!
'얼마나 큰가 보자'라는 심정으로 일단 메가 생맥주 1잔! 🍺
그리고 추천메뉴를 물어보고 그걸로 주문했어요 ☺️
매장 내부는 이런 느낌이에요.
맥주가 먼저 나왔는데, 메가생맥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꽤나 큰 사이즈네요 ㅎㅎ
(이거 한 잔으로도 충분해서 술은 더 주문할 일이 없었네요 🤣)
이자카야에 가면 오토시(お通し)라는게 있는데, 자릿세 느낌으로 보면 좋아요.
대신 기본안주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실 기본안주라고 해도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게 함정이긴 해요... 😅
여기도 이자카야니까 당연히 오토시가 있을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오토시도 있었는데 오토시로 작은 접시에 나온 이게 생각보다 맛나더라고요 🤣
(💰 오토시로 500엔을 받았지만, 그 값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어요!)
추천메뉴로 추천받은건 고마사바(ごまさば)라는 메뉴였는데, 이후에 찾아보니 고등어회에 간장과 참깨 등을 섞어서 버무리는 하카타의 명물이라고 해요.
이렇게 메가생맥주와 오토시로 받은 안주 하나, 그리고 고마사바!
🐟 고마사바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원래 해산물이나 날 것은 좋아하는 편이라 걱정은 없었지만 먹어보니 고등어의 신선함과 함께 참깨의 고소함, 간장의 짭조름함이 조화롭게 맥주 안주로 딱이었네요 👍
오토시도, 추천받아서 주문한 메뉴도 맛났던 곳이었어요.
📝 주문내역
- 오토시: 500엔
- 메가 생맥주: 1,450엔
- 고마사바: 1,380엔
📍 오늘의 스팟! 선술집 안초코
선술집 안초코(酒場アンチョコ)
📍 위치: 토요코인 하카타 에키미나미점에서 걸어서 약 4분
🚃 가는방법: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약 15분
⏰ 영업시간: 18:00~익일 오전 03:00(일 휴무)
🍴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