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슈 최남단인 구시모토쪽을 가기 위해서 찾아보던 중에 구시모토만 보고 오기엔 아쉬울 것 같아서 주변에 갈 곳을 찾다보니 '나치 폭포'라는 곳이 있었어요.
높이가 133m로 일본에서 낙차가 가장 큰 폭포라고 하는 나치 폭포가 마침 구시모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나치 폭포를 먼저 갔다가 구시모토로 갈 계획을 짰어요.
나치 폭포에서 제일 가까운 특급열차 정차역이 기이카쓰우라역이라 이번에는 오사카역에서 기이카쓰우라역까지 가는 여정이에요!
기이카쓰우라역에서는 버스를 타고 폭포로 갈 예정이에요.
[오늘의 열차] 특급 쿠로시오 '오사카~기이카쓰우라'
오사카역에서 혼슈 최남단인 구시모토역을 지나 기이카쓰우라까지 갈 예정인데, 특급열차인 '특급 쿠로시오'를 타고 4시간이 걸리는 여정이에요!
이른 아침부터 오사카역으로!
아직 어두운 시간, 숙소를 나와 오사카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에요.
숙소 주변에서 오사카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에요.
토사보리 3초메 정류장!
저 멀리 해가 뜨고 있네요.
여행을 오면 유독 해가 뜨기 전부터 돌아다니다보니 이동하면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보는 경우가 꽤 있어요.
잠시 기다리면서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봐요.
오사카역으로 가는 버스가 왔네요.
오사카역에 도착했어요!
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들어갈게요.
오사카역의 다른 플랫폼과는 멀리 떨어진 '21번 승강장'
미리 티켓은 준비해뒀기에 개찰구를 통과해요.
저 앞 전광판에 어디에도 제가 탈 열차가 보이질 않아서 역무원분께 여쭤보니 21번 승강장에서 타야하고 21번 승강장은 다른 승강장 끝으로 가면 갈 수 있다고 했어요.
승강장에서 쭉 걸어서 끝까지 가보니 21~24번 승강장 안내가 보였고, 공항으로 가는 '특급 하루카', 제가 타려는 '특급 쿠로시오'를 탈 수 있다고 함께 표시되어 있었어요.
21번 승강장이 있는 우메키타 개찰구 근처로 가보니 제가 타려는 7시 40분발 '특급 쿠로시오 1호'가 21번 승강장에서 타야한다고 표시되어 있네요.
7시 20분, 7시 51분, 8시 25분발 특급 하루카도 마찬가지로 같은 승강장에서 타네요.
오사카역!
7시 40분 출발 특급 쿠로시오 1호가 스크린도어 위에 표시되어 있어요.
특급 쿠로시오는 팬더무늬가 인상적인 열차인데 모든 쿠로시오 열차가 그렇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스크린도어 뒤편으로 팬더무늬 열차가 들어오고 있어요.
21번 승강장은 오사카역의 다른 승강장과 달리 완전 밀폐형으로 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어요.
오사카역의 다른 승강장에는 로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런 차이점을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에키벤을 살 수 없었어서 대신 구입한 편의점 도시락
특급열차나 신칸센을 탈 때는 식사시간이 맞으면 가능하면 에키벤을 사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에키벤을 살 수 없었어요.
역이 넓어서 그런가 파는 곳을 제대로 찾아보질 못한 상태로 역에 갔더니 승강장을 찾다가 에키벤 매장을 못찾고 결국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가츠동 도시락과 음료를 하나 샀네요.
600엔으로 해결하는 식사!
어제도 가츠동을 먹었는데 설마 하루만에 가츠동을 또 먹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ㅎㅎ
편의점에서 미리 데워달라고 요청했어서 아직 온기가 남아있네요.
비닐포장을 벗기고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게 되어있네요.
돈까스 부분과 밥 부분이 나뉘어진 형태에요.
이렇게 되어 있으면 밥이 눅눅하지 않은 상태로 있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밥 위에 돈까스를 올려서 덮밥으로 만들어서 먹으면 끝!
어제 목욕을 마치고 먹은 가츠동보다는 아쉬운 맛이지만 가격도 그렇고 이 가츠동이라도 없었으면 자칫 오늘 아침식사를 제대로 못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고마운 식사였어요... ㅎㅎ
열차 밖에도, 안에도 이곳저곳 팬더무늬!
아까 열차의 선두부(앞부분)도 팬더무늬였는데 열차 내에서도 이곳저곳 팬더무늬가 있네요.
의자 머리받침 부분에도 팬더무늬에요.
의자에서 앞으로 봐도 팬더무늬와 북극곰!
피난 안내문에도 팬더가 있어요 ㅎㅎ
예전에는 왕팬더 의자가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듯 했어요.
긴 시간이지만, 어느새 바다를 보며 달리는 열차
4시간 중에 약 3시간이 지났더니 어느새 바깥은 바다가 보이고 있어요.
오사카에서 구시모토 방면으로 가는 열차는 오른쪽 창가, 구시모토에서 오사카 방면으로 가는 열차는 왼쪽 창가에서 바다가 보여요!
이렇게 바깥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지나가고 있어요.
어느새 4시간이 지나, 기이카쓰우라역!
4시간이라는 긴 시간이지만, 어느새 기이카쓰우라역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나오네요.
기이카쓰우라역 도착!
아까 오사카역은 스크린도어 때문에 잘 보질 못했던 팬더무늬도 눈에 잘 새겨두고 개찰구로 향해요.
계단을 올라서,
조금 걸어가면 개찰구에요!
기이카쓰우라역은 이렇게 생겼네요.
'어서오세요, 가쓰우라에'라는 글을 보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해볼게요.
일단 점심부터 먹을 생각이에요!
[이번 여행은?] ✈️오사카에서의 2주일
오사카 한 곳에서만 머물면서 앞의 5일 정도는 주변 도시들 구경, 나머지 10일 정도는 오사카 시내에서만 머무는 여정이었어요! 그 동안 했던 바삐 돌아다니던 여행에서 벗어나 '마치 일상과 같은 여행'이라는 테마를 느껴보고 싶었어요.
📆 여행시기: 202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