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걸어서, 마야케이블역까지
오지동물원 구경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아까 한큐 오지코엔역에서 나왔던 곳과는 다른 출구를 보았네요.
오사카로 돌아가는 길에는 이쪽 출구로 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가요.
길에서 마주치는 이런 풍경도 좋은 것 같아요.
단풍철에 와서 그런가 곳곳에서 단풍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이 없는 한적한 길을 걷다 보니 이것저것 세세한 것에도 관심이 가고 또 많이 찍게 되는 것 같아요.
건물이 신기하게 되어있네요.
2층과 3층이 발코니? 쪽으로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봤던 자판기 중에서 가장 얇은 자판기에요.
저번 달과 이번 달에 일본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느낀 점인데 자판기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다 채우는 걸까요? 재고 관리라는 것이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좁은 골목도 지나고,
언덕을 올라가요.
계속해서 언덕을 올라가요.
잠시 뒤를 돌아보니 멀리 고베 시내가 보이네요.
마야산 케이블카 & 로프웨이
마야 뷰 라인의 시간표/요금 등의 정보는 아래 글에 정리해두었어요.
마야 뷰 라인의 제일 아래 역인 '마야케이블역'이 보이네요.
역은 숲 속에 있을법한 외관이네요.
역 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왼쪽으로 타고 오른쪽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벽에 붙어있는 지도나 관광정보는 언제 필요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며 찍어두는 편이에요.
오늘의 시간표가 붙어있네요.
왕복권으로 구입했어요.
케이블카+로프웨이 왕복권으로 1,560엔이에요.
마야케이블카 탑승(마야케이블역→니지노역)
탑승시간 직전까지는 탈 수 없고 탈 시간이 되면 표를 체크하고 탑승하는 방식이에요.
왼쪽으로 타요.
내부를 보니 의자는 하행 방향(위에서 아래쪽)으로 배치되어 있네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제일 좋을 것 같은 올라가는 쪽 제일 앞에 앉았어요.
출발!
아래 철로를 보면 도르래 같이 생긴 장치가 열차를 끌어당기는 형식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케이블카라고 부르는 것은 여기서는 로프웨이에 가깝고 일본에서 케이블카라고 부르는 것은 지금 타고 있는 이런 열차를 말해요.
터널도 들어가고,
중간에 2갈래로 잠시 나뉘어지는 곳이 있는데, 반대편 열차는 내려오고 이 열차는 올라가기 위함이에요.
제가 탄 열차는 붉은색이었는데 저 열차는 초록색이네요.
선로가 다시 하나로 합쳐져요.
점차 경사가 가팔라져요.
점점 붉은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진짜 가을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장면이네요.
어느새 도착이 가까워지고 있어요.
선로에 깔린 단풍이 멋지네요.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모습이네요.
중간역인 니지노역에 내렸어요.
역에서 바깥을 보니 나뭇가지에 가려 볼만한 풍경은 아닌 것 같아요.
저기가 이제는 폐허가 된 구 마야관광호텔 건물인 것 같아요.
케이블카 니지노역에서 로프웨이 니지노역으로 이동
로프웨이를 타는 역과 케이블카 역은 서로 달라서 걸어서 약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역을 나서면서 쓰레기통은 보였찌만 아쉽게도 아직 음료를 다 마시지 않아서 버릴 수는 없는 상황이네요.
로프웨이 역과 케이블카 역 사이에 있는 전망대에요.
여기가 니지노역(로프웨이역)이에요.
안에는 관광지에서 자주 보이는 기념사진용 입간판?이 있네요.
화장실 양 옆에는 마야 뷰 라인의 역사를 정리해 놓은 전시물이 있네요.
마야로프웨이 탑승(니지노역→호시노역)
로프웨이도 마찬가지로 탑승 시간이 다 되어야만 탈 수 있어요.
그 동안은 역 내부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기다려요.
마침 사람도 별로 없어서 앉아있을 공간은 충분하네요.
로프웨이는 이렇게 생겼어요.
내부에는 무게중심? 안정성을 위한 추가 있네요. 각각의 추가 30kg 씩이니 사진 속 추만 합쳐도 제 몸무게보다 무겁네요.
출발!
아까의 케이블카는 산악열차 느낌이었고 이번 로프웨이는 우리나라 케이블카처럼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라 서로 다른 느낌이라 재미있네요.
케이블카에서 보는 고베 시내는 멋지네요.
마침 시간이 시간이라 더 멋진 것 같아요.
저 멀리 반대편에서 오는 로프웨이가 보이네요.
지나갑니다.
타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네요.
거의 다 왔네요.
마야 뷰 라인의 제일 꼭대기 역, 호시노역(별의 역)이에요.
이런 곳에는 항상 온도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보니 섭씨 4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복장이 복장이라 살짝 후회가 밀려오네요.
못해도 코트는 입어야 될 온도인데 지금 입은 복장은 셔츠에 얇은 잠바뿐이니 말이죠...
마야산 키쿠세이다이(전망대)
호시노역에서 나와 아주 조금 걸어 나오니 전망대가 있네요.
뭔지는 모르겠는 열려있는 문과 바닥에 꽂혀있는 큰 바늘 모양의 조형물이 있네요.
가까이서 봐도 이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여기서는 고베 시내가 한 눈에 보이네요.
오늘 돌아다녔던 곳을 지도와 대조하면서 위치를 살펴봐요.
해가 지는 쪽은 산 너머라서 해가 지는 모습은 못 보지만 이미 알고 온 것이고 노을을 보러 온 것이니 노을을 감상하며 전망을 구경해요.
전망대에 가면 보이는 이런 안내판은 슬쩍 보기만 하는 편이에요.
점점 더 붉어져가네요.
아까 내렸던 호시노역은 저 끝에 보이네요.
시간상 해는 진 것 같고 아직 노을이 남아있네요.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니지노역으로
막차 시간까지 10~20분 정도라서 기다리고는 싶었지만 생각보다도 추운 관계로 급히 돌아가기로 했어요.
타려고 기다리는데 여기도 트리 장식이 되어 있네요.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가는데 제대로 된 야경을 보았어요.
전망대에서 조금 더 기다릴걸 하는 후회와 함께 케이블카에서라도 이 야경을 보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교차하네요.
케이블카를 타고 마야케이블역으로
케이블카로 갈아타기 위해 니지노역(케이블카역)으로 왔어요.
올라올 때와는 달리 어두워서 또 다른 느낌이네요.
출발 후 조금 지나니 내부 조명과 불을 끄고 달리네요.
전조등 하나만 켜진 상태로 내려가는 게 환한 불빛 속에서만 지내는 도시인인 저에게는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에요.
도착할 쯤 되니 휴대폰이 배터리를 싹 비워먹어서 중간에 사진은 더 이상 찍지 않고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오사카로 돌아가는 대로 호텔에 잠시 들러 일시적으로나마 배터리를 충전할 생각이에요.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