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노시마
금인(金印:국보)이 발굴된 곳으로 일본 전국에 알려진 시카노시마. 예로부터 대륙과의 교류거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섬에는 금인공원도 있고, 만요가비가 있습니다. 현재는 바다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시의 리조트 명소. 해수욕과 요트, 윈드서핀 등 마린레저 명소로 유명하며, 음식점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시오미 전망대에서 낮에는 현해탄의 수많은 섬들, 밤에는 후쿠오카 타워나 시가지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후쿠오카시 여행 가이드 YOKANAVI에서 발췌
시카노시마는 후쿠오카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섬입니다. 본토와도 연결된 섬이기에 배 외에도 기차와 버스를 통해서도 갈 수 있습니다. 섬은 한 바퀴를 돈다고 해도 10km 정도라 크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여행 일정에 넣었습니다.
후쿠오카(하카타/텐진)에서 시카노시마까지 가는 방법
시카노시마에서 자전거 대여하기
자전거는 배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빌렸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고 홈페이지에 적혀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시카노시마 자전거 렌탈 & 카페 - 시카시마 사이클
위의 사진처럼 버스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도,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배에서 내려 100m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이라 찾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자전거는 위와 같이 5종류가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MTB를 빌렸습니다. 3시간에 2,000엔, 헬멧과 자전거 잠금장치는 같이 빌려줍니다.
자전거를 대여한 사람에게는 같은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의 음료가 100엔 할인된다고 하니 자전거로 섬을 돌고나서 한 잔 마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도 빠르게 달리려고 하다 보니 자전거를 타고나서 힘들어서 음료 한 잔을 주문해서 마시면서 다음 배 시간까지 쉬다가 배를 타러 갔습니다.
시카노시마에서 자전거로 한 바퀴 돌기
사전에 구글지도로 섬을 한 바퀴 돌면 얼마나 걸릴지 찾아봤는데 35분 정도로 나왔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타느냐 그리고 중간중간에 얼마나 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넉넉잡아 대략 1시간이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실제로 타보고 느낀 점이지만 평소에 자전거를 잘 타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1시간 안에 한 바퀴를 돌려고 하니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천천히 구경하고 자전거를 타고 하다 보면 1시간 30분~2시간은 생각하고 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를 타고 시카노시마 선착장에 내려 앞으로 나오니 자전거 대여점이 보입니다.
자전거 대여 외에도 간단한 것도 팔고(왼쪽 사진 왼편), 카페도 하고 있습니다.
서류를 작성하고 지도를 보면서 안내를 받고 자전거를 대여합니다.
빌린 자전거입니다. 최근에는 따릉이만 탔었기에 훨씬 잘 나간다는 느낌이 드는 자전거였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중간에 오르막길이 있어 타다가 힘들어 오르막 구간 끝나는 지점까지는 끌고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한 바퀴 도는데 전체 40~45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고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휴식
자전거를 타고 돌아와보니 배 시간까지는 1시간도 넘게 남아서 쉬다가 가기로 하고 음료를 주문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열심히 달려서 그런가 시원하고 달달한 음료가 땡겨 콜라로 주문했습니다. 400엔인데 100엔 할인을 받아서 300엔이었습니다.
음료를 마시며 창밖도 구경하며 느긋하게 쉬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이렇게 낮에 느긋하게 쉬는 것은 잘 없었는데 편하고 안락한 느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전거 대여가 시내나 다른 곳에 비해서는 비싸서 살짝 고민도 했지만 자전거가 평소에 타던 따릉이와 비교해서 그런지 기어도 다양하고 주행성능도 좋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이번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었고 자전거를 타는 이 날도 날씨가 좋았어서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여행 일정을 조금 타이트하게 잡은 탓에 느긋하게 타지 못한 게 아쉽지만 빠르게 타고나서 카페에서 1시간가량 쉬는 경험도 좋았습니다. 햇빛도 쨍쨍한 시간에 조용한 섬에 있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쉬는 경험은 평소에 카페를 좋아하는 저였어도 쉽게 해보지 못한 경험이기에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일반적인 여행 코스를 벗어난 여행이었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신선한 경험이었던 것 같네요. 일반적인 시내나 다른 사람들이 많이들 가는 여행코스를 자주 경험하셨다면 이런 여행처럼 독특하고 새로운 여행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에도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갈 때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하는 여행이 아닌 이런 새롭고 독특한 일정을 한 번 넣고 싶다고 생각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