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여유, 히메지역 근처 산책
아침에 일어나 목욕을 마치고 객실로 돌아와 짐을 확인해 보니 여행 초반에 구입했던 메론빵이 아직 제 뱃속에 들어가지 않고 살아있었네요.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이기도 하고 귀국할 때 가져가봐야 별 의미도 없어서 아침식사로 먹었어요.
소보로빵 같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브랜드에 따라선 소보로빵에 달달한 코팅이 느껴지는 맛이 더해져서 나름 먹을만한 맛이라고 생각해요. 원래 소보로빵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요.
아침의 히메지역은 조용하네요.
어제는 사람이 많던 히메지역 주변도 지금은 출근이나 등교하는 사람들 몇몇이 보이고 그 외에는 조용하네요.
조용한 상점가도 구경하고,
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 잔 하려고 하는데 키링 비슷한걸 팔고 있네요. 가챠 형식이라 5종류 중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것 같네요.
평소에 커피를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느긋함을 가지고 싶을 때에는 커피 한 잔을 주문해서 잠시 카페 한 켠에 앉아있는 게 좋아서 종종 그렇게 하곤 하는데 잠시 느긋함을 만끽해봅니다.
짐 정리를 마치고 체크아웃 후 히메지역으로, 신칸센 타고 신오사카역으로
카페에서 느긋함을 만끽하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다 정리하고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히메지역으로 가요.
이제 이번 여행에서 탈 마지막 신칸센을 타러 가는데 전광판을 확인하고 11번 승강장으로 올라가요.
히메지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는 87.9km에요. 제가 탈 노조미 88호는 히메지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 29분이 걸리네요.
이제 히메지에서도 떠날 시간이네요.
제가 탈 신칸센 열차가 들어오네요.
노조미호는 산요 신칸센(정확히는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이라 보통칸 지정석은 2-3 배열이에요.
참고로 노조미호만 신칸센 등급 중 유일하게 도쿄에서 후쿠오카 하카타역까지 직통운행한다고 하는데 도쿄에서 하카타까지 5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아마도 도쿄에서 하카타까지 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해요.
참 넓은 좌석 앞뒤간격인데 좀 있다가 저가항공의 좌석을 경험하면 이때가 그리워질 거 같네요.
금세 도착한 신오사카역
어느새 도착 안내가 나오고, 신오사카역에 도착하기 전에 준비를 마치고 문 앞에 섭니다.
문이 열리고, 열차에서 내리는 것으로 드디어 이번 여행의 끝, 오사카에 도착했네요.
오사카에서 할 일이 남았으니 아직 여행이 끝나진 않았지만요.
현재까지 방문한 도시 : 12곳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