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천룡사로 가는 길에 만난 목조 다리, 도게쓰교
한큐아라시야마역에서 나와서 교토의 첫 목적지인 텐류지로 향해요.
가는 길에 교토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해요.
저 멀리 도게쓰교가 보이네요.
오래된 목조 다리인데, 현재 보이는 저 다리는 1934년에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1934년부터로 봐도 90여 년이 된 목조 다리네요.
저 다리를 지나야 하니 다리를 향해 걸어가요.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향해요.
다리에서 산 쪽을 보니 단풍과 함께 초록빛, 노란빛, 붉은빛이 섞여 나름의 멋진 느낌을 주네요.
정원과 단풍이 멋진 텐류지(천룡사)
텐류지로 가는 길에 단풍이 반쯤 떨어지고 반 쯤 남은 모습이 보이네요.
어제 내린 비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은데 단풍이 떨어진 모습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붉은 단풍 카펫이 깔린 느낌이라 또 색다른 느낌을 주는게 괜찮네요.
가는 길마다 단풍이 맞이해 주니 단풍여행이라는 느낌이 잘 느껴지네요.
텐류지로 들어가요.
입장권을 구입했어요.
성인 기준 500엔이에요.
일본식 정원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모래밭이 보이네요.
정원을 구경하는데 모래밭(일본식 정원 하면 생각나는 그 모습을 단순하게 표현한다면 모래밭이 아닐까 싶습니다...)과 돌, 연못, 나무, 잔디 등과 함께 군데군데 보이는 단풍으로 인상적인 느낌을 주네요.
맑은 날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흐린 날이기에 느낄 수 있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네요.
연못에는 붉은 빛깔과 하얀 빛깔의 잉어가 여러 마리 보이네요.
본당과 연못, 정원을 한 눈에 담아봐요.
낙엽이 된 붉은 단풍잎이 색다른 분위기를 주네요.
여기서부터는 단풍구경이 이어졌어요.
바로 옆이 대나무숲길인 아라시야마 치쿠린이라 대나무숲이 일부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래는 단풍 카펫, 뒤에는 대나무숲이라 이 또한 멋지네요.
마침 가까이에 있는 단풍잎 줄기가 있어 구도를 잡아 찍어보았어요.
대나무숲길을 걸어요, 아라시야마 치쿠린
텐류지에서 북쪽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아라시야마 치쿠린 앞이었어요.
대나무숲으로 들어가려는데 일본의 교복 중 하나인 가쿠란을 입은 남학생들이 지나가네요.
예전에 듣기로는 최근에는 중학교 교복이라는 인식이 강한 가쿠란인데, 실제로 신장이나 얼굴의 앳된 모습을 보면 중학생들로 보여요.
이런저런 잡다한 지식을 좋아해서 찾아보는 편인데, 우리나라의 교육부, 문체부, 과기정통부를 합친 느낌의 부서로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있는데 문부과학성에서 한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중학교 79%, 고등학교 27%, 그리고 일부 대학교가 가쿠란을 교복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해요.
의외로 고등학교도 4개 중 1개 정도는 가쿠란을 교복으로 사용하지만 중학교는 10개 중 8개에서 교복으로 사용하니 중학교 교복이라는 인식이 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나무숲길은 조용히 걸어가면서 사색에 잠기는 게 매력이라는 게 생각이지만 사람이 많으니 그런 것은 쉽지 않을 듯하고 울창한 대나무숲을 보며 초록빛을 보며 마음이 맑아지는데 집중해봐요.
대나무숲을 보며 나름대로의 산책을 했어요.
대나무의 올곧은 모습을 보며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자 하는 느낌을 느꼈다면 과장된 말이었을까요? ㅎㅎ
날도 적당히 선선한 날이었어서 산책하기엔 좋은 날이었어요.
토롯코열차를 타야 하니 계속 걸어서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으로 걸어가요.
대나무숲길을 지나니 단풍 카펫길이네요.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에 거의 다 왔어요.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