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역에서 내일 탈 열차티켓 수령
오사카역에 내리는데 역 내부가 특이하게 생겼네요.
마치 유럽 쪽 느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사카역에 있는 초록창구(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한 달 전에 예약했던 토롯코열차 티켓을 수령해요.
내일 교토 일정의 시작으로 탈 예정이라 미리 오사카역에 내린 김에 티켓을 수령했어요.
티켓 수령방법은 위와 같아요!
처음에 예약번호를 입력했다가 되지 않아서 다시 해보니 예약 시에 결제한 카드를 넣고 예약 당시에 설정한 비밀번호(인증번호) 4자리를 입력하면 되는 것이었어요.
토롯코열차의 티켓을 수령할 수 있는 역과 시간은 다음과 같아요.
비 오는 길을 걸어 호텔로
오사카역과 우메다역 주변은 복잡하여 길을 찾기가 참 힘들어요.
오사카-우메다역 주변은 지하로 연결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 지하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막상 가야 할 길을 잘 모르면 또 쉽지 않아요.
저도 일단은 지상으로 나왔으니 지상으로 가겠다는 생각에 거센 비를 뚫으며 육교를 지나서 길을 건넜어요.
비가 무지하게 내리는데 옷이 그래도 비에 어느정도 버텨주는 옷이라 다행이었어요.
만약 코트나 니트같은 모직류 제품이었다면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처참했을 것 같네요.
호텔 체크인: 호텔 몬토레 르 프레르 오사카
호텔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위의 글로 따로 적었어요!
호텔 1층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프론트데스크는 2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해요.
체크인을 마치고 프론트데스트 오른쪽에 있는 곳에서 칫솔 등의 어메니티를 챙겨서 객실로 올라가요.
객실은 트윈룸이에요!
넓이는 무난한 정도에요. 사실 일본 호텔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 넓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그래도 이 정도 넓이의 호텔이 많으니 무난하다고 할 수도 있고 저도 최근에 투숙한 일본의 호텔들은 이 정도 넓이는 되는 호텔들이라 큰 감흥은 없었어요.
이 호텔은 제가 저번 큐슈여행의 호텔 4곳, 료칸 1곳과 이번 호텔까지 총 6곳 중에서 생수를 주는 2번째 호텔이었어요.
호텔에서 주는 생수를 보고 감동할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ㅎㅎ
호텔 대욕장
호텔 3층에 있는 대욕장에 가기 위해 수건과 세면용품을 챙겨서 내려가요.
호텔 프론트에서는 수건에 대해서만 말했고 도미인 때와 마찬가지로 대욕장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다 있겠지만 제가 쓰는 제품을 쓰는 게 맘 편해서 챙겨서 다니는 편이에요.
3층에 내리면 객실 키를 보여주고 사물함 키를 받았어요.
평일이라 그런지 대욕장에 아무도 없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큐슈여행에서 온천물을 즐기고 온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이어서 그런지 크게 좋다는 느낌을 못 받았던 것이 아쉬웠어요.
물은 따뜻하고 사람도 없어서 조용히 좋은 시간이었지만 구마모토에서 묵었던 도미인의 온천물과 노천탕, 쿠로카와에서 느꼈던 온천물이 생각나 그저 그런 느낌이었어요.
원래는 물이 좋다 그런 소리를 해보질 않았었는데 이렇게 짧은 간격으로 여러 곳의 물에 몸을 담가보니 느낌이 있긴 한가봐요.
이런 느낌을 느껴버린 이상 다음번에는 또 온천을 찾아 어딘가로 여행을 갈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편의점 방문(편의점에서 오세치 요리 예약도 받는군요)
저녁시간이 조금 많이 지난 탓에 일반적인 식사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조금 피곤한 느낌도 있어서 근처의 편의점으로 향했어요.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구입하면서 보니 일본에서 새해 음식으로 먹는 오세치 요리의 예약을 편의점에서도 받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같은 지역으로 여행을 가도 시기별로 어떤 점이 달라졌나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인 것 같아요.
편의점 음식으로 저녁식사, 휴식
편의점에서 산 음식들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음료도 마셔봐요.
저기 보이는 캔 음료는 빙결이라는 음료인데, 도수 4~7% 정도의 음료(츄하이)에요.
보이는 느낌 그대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음료라는데 제가 산 레몬맛은 딱히 맛이랄 게 느껴지는 게 없는 청량한 음료 느낌이었어요. 달달하거나 그런 것을 원한다면 레몬맛 빙결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처음 마셨을 때는 왜 저런 맛일까... 하며 고민했는데 어느 순간에는 그냥 시원한 느낌을 원해서 그런지 이번 여행에선 맥주 대신에 저 음료를 더 많이 마신 것 같아요.
객실 창문으로 보이는 모습, 오사카 시내에요.
시내 중에서도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사무지역 느낌이 강한 곳인 오사카역/우메다역 주변이에요.
시내호텔이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뷰를 보며 조금 더 술을 마시다가 잠에 들어요.
내일은 교토를 갈 예정이에요.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