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새로운 보조배터리를 찾아서
저번에 구입하였던 'SOLOVE W12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여러모로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맥세이프 지원으로 케이블 없이 무선충전이 가능하고, 무선충전의 단점이던 스마트폰과 거리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충전이 되지 않는 문제도 맥세이프의 자력으로 보조배터리와 아이폰이 서로 붙어있으니 문제가 없었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그려진 일러스트도 괜찮고 제품 색상도 마음에 드는 색상이었어서 대부분을 만족하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활패턴과 비교했을 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 충전기를 사용하면 되고 실내에서 생활할 때는 스마트폰보다는 컴퓨터나 태블릿을 더 많이 사용하니 스마트폰을 잘 쓰지 않아서 배터리 소모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을 가면 하루에도 수백 장 이상의 사진을 찍고, 지도를 찾고,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이런저런 활동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하기에 평소와는 다르게 많은 배터리 사용량을 보이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SOLOVE W12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를 구입하고 갔던 해외여행에서 첫날을 제외하고 2일차와 3일차에는 보조배터리를 끝까지 소진하고 스마트폰 배터리도 바닥을 드러내어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산 뒤 처음으로 배터리 잔량 10% 미만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보조배터리를 쓸 일도 잘 없는 패턴이지만 여행에서는 매일 많은 양의 배터리를 사용하기에 현재의 보조배터리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12 맥세이프 보조배터리의 실제 용량이 2,230mAh인데, 아이폰13 미니의 배터리 용량이 2,406mAh라서 보조배터리로 아이폰13 미니의 배터리를 92.7% 정도만 충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W12 보조배터리에 대해서 결론을 정리해 보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의 영상컨텐츠 감상을 주로 하지 않고, 사진을 찍을 일이 많지 않으며 적당히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하는 정도로는 W12 보조배터리로도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배터리 용량에 부족함을 느낀 것은 위에도 일부 적었듯이 여행에 가서 하루 최소 12시간에서 18시간에 달하는 일정을 하며 하루에 수백 장에서 1,000장 이상의 사진을 찍고, 지도를 찾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는 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한 결과 현재 보조배터리의 용량으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 일반적인 사용패턴과는 다르기에 일반적인 생활패턴에서 적당히 쓸 수 있는 보조배터리로는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평소 생활패턴도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편이었다면 차라리 아이폰의 프로나 프로맥스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었겠지만 평소에는 미니로도 충분한 생활패턴이고 가능하면 경량화, 소형화를 추구하는 편이라 무겁고 큰 사이즈의 프로급 라인업은 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여행이나 장시간 외출 시에만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며 부족한 배터리를 보충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도 10,000mAh급의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았던 것도 보조배터리도 가능하면 작고 가벼운 제품을 원하고 필요한 배터리 용량에 적합한 정도만 들고 다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여행 때 들고 다니는 작은 크로스백이나 바지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를 원하기도 했기에 더욱 10,000mAh급의 보조배터리는 제가 원하는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보조배터리
현재 사용하던 보조배터리인 'SOLOVE W12 맥세이프 보조배터리'에서 다른 것은 다 그대로인데 용량만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베이스어스 6,000mAh 보조배터리'였습니다.
차이점만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30g 정도였던 W12 보조배터리에서 10g 정도 무거워진 140g 정도의 무게입니다.
- 표기용량은 5,000mAh에서 6,000mAh로 1,000mAh, 20% 증가한 용량입니다.
- 실용량은 2,230mAh에서 3,500mAh로 1,270mAh, 약 57% 증가한 용량입니다.
- 아이폰13 미니 기준으로 0.9회 충전 가능했었는데 1.4회 충전까지 가능한 것으로 계산됩니다.
- 단자가 라이트닝과 C타입 포트 모두 있었는데 베이스어스 제품은 C타입 포트만 있습니다.
- 64 x 96 x 14.2mm에서 63.8 x 97.4 x 14.7mm로 사이즈가 조금 커졌습니다.
이 정도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에 주문을 했습니다.
W12 보조배터리와 마찬가지로 해외직구로 주문해야 했고, 주문 후 8일 정도 지나 택배가 왔습니다.
베이스어스 6,000mAh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개봉기
박스는 일반적입니다. W12 보조배터리는 캐릭터 그림에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는데 베이스어스 제품은 딱 디지털 제품 포장 박스 느낌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정면에는 보조배터리와 케이블이 있습니다. 케이블은 C타입-C타입 케이블입니다.
제품설명서, 제품보증서, 스티커, 케이블입니다.
애플도 그렇고 여기도 스티커를 어디에 쓰라고 주는 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제품을 꾸미는데 쓰라는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보조배터리 앞면입니다. 다른 건 없이 20W라고 적힌 글씨만 음각으로 되어있어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20W는 유선으로 뽑아낼 수 있는 최대출력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보조배터리 뒷면입니다. 투명한 스티커가 하나 붙어있는데 대충 제품에 과열보호기능이 있어 과열된 상태에서는 충전이 제한될 수 있고 과열상태가 나아지면 다시 충전이 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빠른 충전도 중요하지만 과열로 제품도 손상되고 화상도 입고 싶지는 않으니 저러한 보호장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지간한 제품들은 저런 장치가 되어있겠지만 몇몇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제품들 중에는 저런 보호장치가 없는 제품도 있을 테니까요.
후면 맥세이프 부분은 실리콘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지가 묻는 것을 싫어하기에 예전 W12 보조배터리의 플라스틱 마감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맥세이프 제품들은 저렇게 실리콘 마감으로 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에 기스나는 것을 그래도 막아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옆면에는 Baseus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하단부입니다.
입출력 단자로 C타입 포트가 1개 있고, 왼쪽에는 전원버튼, 오른쪽에는 LED가 달려 있습니다. 대부분 LED가 4개인 것에 반해 이 제품은 3개인 것이 특이한 것 같습니다.
전원버튼을 누르니 충전이 되어 있었는지 LED가 3개 모두 점등됩니다.
보조배터리 맥세이프 충전 : 아이폰13 미니와 딱 맞는 보조배터리
아이폰13 미니에 부착했습니다.
C타입 단자와 가까운 LED에 붉은 빛이 점등됩니다.
보다시피 아이폰13 미니에 잘 맞는 제품입니다.
하단부가 아주 조금 튀어나오는 느낌으로 부착되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커진 용량에 비해 이 정도는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를 위해 W12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위와 같았습니다.
보조배터리 충전테스트 : 아이폰13 미니 기준 138% 충전
베이스어스 보조배터리를 완충시킨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얼마나 충전시킬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20%인 상태의 아이폰13 미니를 100%까지 완충시켜서 80% 충전시켰고, 그 다음번에 19%인 상태에서 77%까지 충전시키고 완전 방전되었습니다.
80% 충전과 58% 충전으로 아이폰13 미니 기준 138%를 충전시켰습니다.
기존 90~100% 정도 충전이 가능했던 W12 보조배터리보다 40% 정도는 더 충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여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최소 한 번은 더 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보조배터리 충전테스트 : 보조배터리 완충까지 약 2시간
아이폰13 미니 충전테스트 이후 완전 방전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보았는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결론. W12 보조배터리에서 아쉬웠던 용량이 해결된 만족스러운 보조배터리
W12 보조배터리와 마찬가지로 베이스어스 보조배터리도 최소 한 달 이상 사용을 해보고 최종결론을 내겠지만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W12 보조배터리에서 다른 것은 다 만족했지만 아쉬운 용량이 문제였는데 그 아쉬운 점을 채워준 보조배터리이니 만족스럽습니다.
아마 라이트닝 단자와 C타입 단자 모두 있던 W12 보조배터리와 달리 C타입 단자만 있는 구조로 내부에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더 생겨 크기가 그리 많이 커지지 않아도 용량이 1,000mAh가 커질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기에 라이트닝 단자도 괜찮다고는 생각했지만 아이패드나 맥북 등을 들고 다니는 경우를 위해 C타입 케이블도 같이 들고다니는 탓에 라이트닝 단자는 저에게 크게 의미 있는 기능이 아니었고 그래서 라이트닝 단자가 사라졌어도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W12 보조배터리는 전원버튼을 누르면 바로 잔량표시가 뜨고 전원버튼을 2번 누르면 바로 잔량표시가 꺼지는데 반해 이 제품은 그 반응이 조금 느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 부분도 중요한 점은 아니라 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실제로 W12 보조배터리때와 마찬가지로 하루 12~18시간의 외부활동을 하며 사진도 많이 찍어보는 상황에서 어떨지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그런 상황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 테스트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테스트를 해보는 대로 내용을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