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여행 준비를 위해 구글지도를 이리저리 탐색하고 있을 때, 우연히 보인 천연잔디밭이라는 단어에 홀려 눌러봤다가 사진으로 본 해안가에 있는 초록빛 가득한 잔디밭을 보고 '여긴 꼭 가보고 싶다...!' 하는 생각으로 방문해봤어요 ㅎㅎ
쿠지행 하치노헤선 첫차는 오전 6시 5분에 있어요.
첫차를 타고 약 35분, 잔디밭에서 제일 가까운 역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다네사시카이간역이에요.
(직역하면 다네사시 해안역이에요)
무인역이라 열차 내에서 정산을 하고 내리는 방식이에요.
무인역이라는 소리는 역 건물은 아담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ㅎㅎ
역 내부는 비바람이나 눈보라가 칠 때 열차를 타기 전 잠시 대피하는 정도로나 쓸 목적인지 정말 작은 쉼터 느낌이에요.
시간표를 보면 1시간에 1대도 아닌 시간표에요.
하루 전체를 봐도 상행 8편/하행 8편이네요.
여기서 하치노헤역까지는 330엔!
이게 역 건물의 전부에요 ㅎㅎ
역 건물 오른쪽에 있는 저게 화장실인데 역이 화장실보다 작다니... 이게 뭘까요 ㅎㅎ
역에서 내리막길을 따라서 바다 쪽으로 향해요.
길을 건너서,
들어가면,
짠! 해안가에 접한 잔디밭이 나와요.
여기는 '다네사시해안 천연잔디밭'이에요.(대충 직역했어요 ㅎㅎ)
바다 옆에 있는 초록빛의 광활한 잔디밭이 멋진 곳이에요.
잔디밭이라는 특성상 시기에 따라 초록빛의 정도가 다르겠지만, 오늘 정도면 괜찮네요 ㅎㅎ
사람 크기보다 큰 돌도 있고,
이렇게 바위들 사이로 파도도 치는 모습이 보이는데, 파도 소리가 듣기 좋네요.
절벽처럼 된 곳 옆에는 소나무(겠죠...? ㅎㅎ)도 보이고요.
잔디밭을 걸으며 햇빛을 느끼며 광합성(?)을 하다보니 건강해지는 느낌... ㅎㅎ
이 잔디밭에서 그나마 높은 곳에는 작은 쉼터가 하나 있어요.
거기서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
이렇게 광활한 느낌의 잔디밭, 잘 관리된 느낌에 더해 마침 아침 이른시간이라 사람도 없으니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리는 고요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ㅎㅎ
잔디밭을 대충 한 바퀴 돌아봤으니 이제 다시 역으로 돌아가볼까요 ㅎㅎ
💬 한빛가온 개인평
해안가에 있는 광활한 느낌의 잔디밭,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라 생각해요.
1년 내내는 아니겠지만, 잔디밭 근처에는 '다네사시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어요.(이용할 일이 없어서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지만요)
하치노헤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닌데다가 하치노헤역에서도 하루 8편 뿐인 열차를 타고 35분 정도 가야한다는 점이 제일 큰 장벽이지만, 알맞은 시기에 방문한다면 초록빛의 광활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라 생각해요.
📍 오늘의 스팟!
타네사시해안 천연잔디밭(種差海岸天然芝生地)
🚃 가는방법: 다네사시카이간역에서 걸어서 약 2~3분
*하치노헤역에서 하치노헤선을 타고 약 35분(편도 330엔)
💴 입장료: 무료
🔗 링크: https://www.tanesashi.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