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정의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 '아주르 마이코'에요!
아카시 대교가 잘 보이는 해안 2곳 중 하나인 아주르 마이코는 시기에 따라선 아카시 대교 뒤편으로 보이는 일몰이 멋진 곳이기도 해요.
마침 방문한 시기가 일몰 방향이 잘 맞는 때라 한 번 일몰구경을 해보기로 생각하고 방문했어요.
이번 여행은 작년 5월부터 시작했던 영상찍기에 빠졌던 탓에 사진 일부가 영상에서 캡쳐한 사진인 경우가 있어요...
영상은 영 소질이 없는 느낌이라 다시 사진과 글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보니 영상을 캡쳐한 사진은 확실히 사진으로 찍었을 때보다 아쉽네요.
[오늘의 장소] 아주르 마이코(효고현 고베시)
Google 지도: 아주르 마이코
https://maps.app.goo.gl/KApu8n3TFMXvhgY8A
아카시 대교가 보이는 해수욕장, 아주르 마이코
마이코 해상 프롬나드에서 나와 10분 정도 걷다보면 아주르 마이코에요.
2022년 12월에 고베 메리켄 파크에서 봤던 'BE KOBE' 조형물이 여기에도 있네요.
아주르 마이코는 아카시 대교가 보이는 2곳의 해변 중 하나에요.
하나는 아까 처음에 봤던 '오쿠라해안 해수욕장', 또 하나는 여기 '아주르 마이코'에요.
오쿠라해안 해수욕장보다 아카시 대교가 가까이 보이는 편이에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참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름 해변보다 겨울 해변을 좋아해요.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은 해변이지만, 겨울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해변에서 들리는 파도소리와 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해변가 옆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옆으로 바다를 보며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 참 좋겠다 싶어요.
그래서 저도 길을 따라서 걸어보는 중이에요.
저녁에 일몰을 볼 생각이라 그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목욕을 하러 아주르 마이코 옆에 있는 목욕탕 '타이헤이노유'에 가기로 했어요.
목욕과 식사를 마치고, 일몰을 보러!
목욕도, 식사도 마치고 나와보니 해가 점차 아래로 향하고 있네요.
저 구름만 잘 지나면 일몰을 보는 것도 가능하겠다 싶지만 구름의 양을 보니 조금 불안한 느낌이에요.
음료를 사러 편의점을 찾아보는데 조금 돌아서 가는 위치에 있어서 가는 길이에요.
해안가 주변이라 파도 모양이네요.
편의점!
일본에서는 시내에도 저렇게 단층으로 된 편의점이 종종 보여서 참 신기한 느낌이에요.
길 옆으로는 열심히 열차가 다니고 있어요.
다시 돌아와서,
길을 걷고,
돌아왔어요!
아까보다 구름이 많아진게 불안하네요...
이런 모습도 멋지기야 하지만 이왕 보는김에 일몰을 보고 싶긴 한데 일단 조금 더 기다려볼게요.
돌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옆으로 새가 지나가요.
작은 새를 구경하며 시간도 보내봅니다.
녹차도 한 잔 마시면서 해가 떨어져가는걸 바라봐요.
일출과 일몰을 볼 때 오랜시간 지속해서 해를 바라보다보면 눈이 아파요... ㅠㅠ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려면 선글라스를 쓰거나 잠시만 보도록 해요.
결국 우려대로 수평선 일몰은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카시 대교 뒤편으로 보이는 붉은 태양을 보며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어느새 해가 지고, 야경이 찾아온 아주르 마이코
해는 어느새 지고, 여기서 조금 더 기다리며 대교에 켜질 조명을 기다려요.
아카시 대교에 조명이 들어왔어요.
다시 마이코역으로 돌아가면서 찍은 아카시 대교!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쑨원기념관과 함께 아카시 대교를 찍는 것으로 오늘의 아카시 대교 주변을 돌아보는 일정은 마무리에요.
[이번 여행은?] ✈️오사카에서의 2주일
오사카 한 곳에서만 머물면서 앞의 5일 정도는 주변 도시들 구경, 나머지 10일 정도는 오사카 시내에서만 머무는 여정이었어요! 그 동안 했던 바삐 돌아다니던 여행에서 벗어나 '마치 일상과 같은 여행'이라는 테마를 느껴보고 싶었어요.
📆 여행시기: 202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