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타이란?
포장마차라고도 불리는 '야타이'는 후쿠오카의 관광명소 중 하나에요!
다양한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나카스 강변에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자체로도 색다른 느낌이 들어요 ㅎㅎ
물론 야타이에서 파는 음식/음료의 가격이 비싸다거나 비위생적이라거나 불친절하다는 아쉬운 이야기들도 종종 들리곤 하지만 그래도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라고 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아요.
후쿠오카시의 공식 가이드인 '요카나비'에 야타이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어 이렇게 정리해보게 되었어요!
요카나비: 후쿠오카 하카타 야타이
https://yokanavi.com/yatai/
나카스 포장마차? 텐진에도 있어요!
후쿠오카에 대해 여행했거나 여행하려는 분들에게 포장마차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나카스 포장마차를 흔히 말하곤 하지만 사실 나카스 말고도 다른 곳에도 포장마차 거리가 있는 것을 아시나요?
아래의 야타이 지도를 보면 나카스 말고도 '텐진'과 '나가하마' 쪽에도 야타이가 꽤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위에서 말했던대로 최근 나카스 포장마차에서의 아쉬움을 가진 분들 중에는 텐진의 포장마차에서 더 만족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리곤 하니, 꼭 나카스가 아니더라도 텐진이나 나가하마쪽의 야타이도 방문해보는건 어떨까요?
야타이 지도
아래의 PDF/이미지 버전도 있어요!(다만 보기엔 위의 구글지도 버전이 편할 수 있어요... ㅎㅎ)
야타이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것들
요카나비(YOKANAVI): HOW TO ENJOY YATAI
https://yokanavi.com/yatai/howto/
야타이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것들에 대해 정리해봤어요!
대부분 위의 요카나비의 '야타이를 즐기는 방법'이라는 글에서 발췌해서 요약/정리했어요!
야타이에서 지키면 좋은 매너들!
[화장실은 미리 다녀올 것!]
야타이에 당연하게도 화장실은 없어요! 중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진다면 야타이 주인에게 물어보면 알려주겠지만 이왕이면 미리 다녀올 것을 추천해요!
[짐은 호텔이나 코인로커에 보관하고 양 손 가볍게!]
짐은 코인로커나 호텔에 맡기고 가벼운 상태로 야타이를 찾으면 더욱 편리해요.
혹시라도 짐이 있는 경우에는 발밑이나 무릎 위에, 캐리어 등 큰 짐이 있을 때에는 야타이에 말해서 곤란하지 않도록 해요.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좌석 수가 한정되어 있는 야타이, 그렇기에 서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이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어요!
[요금이나 규칙을 확인하자!]
주문 전에 메뉴에서 요금을 꼭 확인해요!
오토시(기본 안주, '오토시가 있다'라는 이야기는 1명에 300~500엔 정도의 기본요금을 받아요)나 원오더(한 명에 한 메뉴 필수, 또는 한 명에 음료 하나씩은 필수) 등의 규칙이 있는 야타이도 있으니 걱정된다면 앉기 전이나 주문 전에 미리 물어보고 확인해요.
[가급적 오래 머물진 말아요...!]
혼잡해질 경우에는 다 먹었다면 다음 사람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주는 것도 하나의 매너!
개점 시간과 휴일
일찍 여는 야타이는 오후 6시 경에, 대부분 6시 30분에서 7시 경에 개점을 한다고 해요!
쉬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고 야타이에 따라 제각각이에요.
정기 휴일이 아니라도 비나 바람이 강하거나 하는 날엔 갑자기 쉴 수도 있어요.
(영업 여부는 각 야타이의 SNS나 전화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요)
연말연시에도 영업하나요?
평소보다는 여는 야타이 수는 적지만 연말연시에도 영업하는 야타이가 꽤 있어요!
메뉴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야타이마다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라멘을 파는 야타이도 있고, 야키토리(닭꼬치)를 파는 야타이, 덴푸라(튀김), 오뎅을 파는 야타이도 있어서 한 군데에서 오래 있기보단 조금씩 먹으며 다양한 야타이를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해요.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괜찮아요! 의외로 혼자 야타이를 가는 사람도 많아요.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혼자라면 야타이 주인이나 주변 손님에게 말을 거는 등 야타이의 묘미를 맘껏 즐길 수도 있어요.
혼잡한 야타이보다는 조금은 비어있는 야타이 쪽이 대화하거나 여유를 느낄 수도 있으니 혼잡한 야타이를 지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야타이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이들과 가도 괜찮을까요?
괜찮아요! 다만 줄을 서는 것이나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많기에 이른 시간에 비어있는 야타이를 노리는 것을 추천해요.
혹시라도 걱정된다면 앉기 전에 야타이에 아이와 동반했다는 점을 말하도록 해요.
요카나비: 후쿠오카 어린이 동반 포장마차 추천
https://yokanavi.com/feature/231367/
예약은 가능한가요?
야타이라는 특성상 많아봐야 10명 정도면 만석이라 대부분 예약은 받지 않고 온 순서대로 이용하는 편이에요!
야타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예약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면 야타이에 물어보아요!
[여담] 쓸 데는 없어도 알면 재미있는 야타이에 대한 잡학지식!
위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포장마차의 일본어 명칭인 '야타이'로 통일하여 적었어요.
요카나비: 후쿠오카시의 야타이 시책
https://yokanavi.com/yatai/policy/
요카나비: 야타이의 역사
https://yokanavi.com/yatai/history/
요카나비: 시책에 관한 Q&A
https://yokanavi.com/yatai/question/
야타이의 탄생과 번성, 이후 사회문제로 이어지는...
1946년경, 당시 전쟁이 막 끝난 이후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 도로변에서 간이 점포로서 영업하는 형태로 야타이가 시작되었어요!
1965년대에는 야타이의 수가 400개 이상이 되었어요.
1965년대 이후에 무질서한 도로 점유, 오수(오염된 물)의 배수, 도로변에서 영업한다는 이유로 고정된 건물의 비용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저렴한 사용료(도료점용료 월 약 5~600엔이었음)로 불공평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져갔어요.
야타이의 신규 개점은 허가하지 않아!
결국 1995년, 현의회에서 당시 현경 본부장이 '야타이 영업의 신규 개점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하여 야타이의 신규 개점을 제한하는 '원칙'이 시작되었어요. 당시 기준으로 야타이의 수는 220여 개 였다고 해요.
1996년에 후쿠오카시에서 '후쿠오카시 야타이 문제 연구회'가 생기고 사회문제화된 야타이의 기본 방침에 대해 논의하였어요.
2000년 '후쿠오카시 야타이 지도요강'을 제정 및 시행하여 도로나 공원의 관리자인 후쿠오카시가 야타이에 의한 도로 점유 등을 인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확립하고 동시에 1995년 당시의 '원칙'을 따르기로 했어요.
'야타이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2010년 기준으로 야타이의 수가 약 150개로 줄어들었어요.
2011년 6월, 타카시마 시장이 '야타이를 남기고 싶다. 본연의 자세를 검토하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2011년 9월에 '야타이와의 상생방향 연구회'를 설치하여 야타이를 남기는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에 몇 가지 논의점은 다음과 같았는데,
- 야타이가 지역과 상생하고 주민의 이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 위생면에서 문제를 느낀 시민이 80%
- 명의 대여 야타이가 있는 것은 문제.
- 지역과의 공생 조건을 논의
가 있었어요.
일본 최초로 야타이 기본 조례 제정, 신규 공모 개시
2013년 7월 '후쿠오카시 야타이 기본 조례'를 제정했어요. 여기서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 없애기로 했던 야타이를 유지하고 공모제를 새롭게 시작.
- '관습'으로 인정되던 야타이에서 '공공성'을 근거로 합법적으로 인정된 야타이로 만들어가기로
2013년 9월에 조례를 시행하고 먼저 적정화를 목표로 했어요.
- 야타이 영업의 지도 강화, 규칙 준수에 따른 점수화와 이를 공표
- 야타이 장소를 이전하여 재배치하고 환경정비(전기/수도/하수도)를 실시했어요
- 명의 대여 야타이의 시정
명의 대여를 인정하고 서명한 영업자에 대해서는 생활재건기간이라는 이름으로 특례조치(3년간 유예기간)를 주었어요.
- 도로 등 점용료 금액을 월 2만엔으로 인상
2016년 9월, 야타이의 이전 재배치와 신규 공모 대상 장소의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신규 야타이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어요.
이후로 공모를 지속하여 새로운 야타이가 생겨났어요!
2017년 4월, 제 1회 공모의 결과로 23개의 야타이가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했고,
2019년 8월, 제 2회 공모의 결과로 9개의 야타이가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
2021년 10월, 제 3회 공모의 결과로 5개의 야타이가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했어요!
최근 보이는 공지에 따르면 2024년 6월에 신규 공모를 다시 시작했어요.
요카나비: 포장마차 공모 시작! 신규 영업자 모집
https://yokanavi.com/news/268742/
현재는 줄어들고 추가로 생기는 등으로 약 100여 개의 야타이가 있어요!
후쿠오카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는 줄어드는 야타이에 더해 신규로 공모하여 개점하는 야타이를 합쳐 약 100여 개의 야타이가 영업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