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 시점에서 몇 년 정도 지난 여행기록이지만 기록으로 남기고 앞으로의 여행기록을 작성할 때 더 매끄러운 글을 쓰기 위해 연습을 겸해 작성해봤어요. 여행 당시와 현재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당시의 상황 및 생각을 떠올려 여행 당시의 느낌으로 적어봤어요!
그렇기에 이후 여행으로 얻게 된 지식이나 경험은 최대한 배제하고 작성했어요.
혼자 떠나는 첫 해외여행, 일본 큐슈 후쿠오카로!
2018년 가을, 그 동안의 여행에는 항상 누군가 일행이 있었지만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보게 되었어요.
일본 큐슈 후쿠오카로 간 4일간의 여정이에요.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은 처음이기도 해서 나름대로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었지만 꼭 혼자 떠나는 것이 아니라도 여행이란 원래 긴장과 설렘이라는 생각에 시도해보게 된 것이기도 해요.
공항으로 갈 때는 항상 공항버스를 이용해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기도 하고, 버스에서는 1시간 정도의 시간이지만 그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는 등 느긋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여행의 하나인 듯해서 좋기 때문이에요.
어느새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어요.
2018년 1월부터는 2터미널도 오픈하여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는지 확인해서 내릴 터미널을 잘 찾아야 해요.
언제나처럼 포켓와이파이를 이용할 생각이라 미리 예약을 했었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1층으로 내려가서 포켓와이파이 기기를 수령했어요.
로밍이 아무래도 편하겠지만 포켓와이파이의 저렴함은 너무나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항상 식사로 먹는 김치찌개에요.
해외로 떠나기 전 마지막 한식이라는 느낌으로 김치찌개를 먹고 해외에서는 가능한 한식은 건드리지 않고 현지의 음식을 먹어보려고 하는 의지와 이번 여행도 잘 갔다 오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을 포함한 제 나름의 여행의 규칙이에요.
식사도 마쳤고 면세점에서 면세품 수령도 했으니 느긋하게 탑승게이트 앞에서 의자에 앉아 기다려요.
기다리는데 원래 예정시각보다 30분 정도 늦어진다는 방송이 나와 조금 더 기다려요.
30분을 기다리며 오늘 일정에 대해 조정하며 시간을 보내요.
오후 4시를 넘긴 시간, 탑승을 시작해요.
원래 오후 3시 30분 탑승 예정이었으니 방송대로 30분 정도 늦어졌네요.
비행기에 탔으니 항상 하는 대로 창 밖의 사진을 찍어요.
비행기를 타면 창 밖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에 가능하면 창가 자리를 골라요.
어느새 탑승을 마치고 비행기가 이륙합니다. 탑승시간에서 딱 30분 정도 걸렸어요.
이 시간이 항상 긴장되는 편이에요. 원래 롤러코스터와 같은 놀이기구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높은 곳을 썩 좋아하지도 않아서 한편으로 무섭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는 순간이에요. 그와 함께 평소에는 실감하지 못하는 중력의 힘을 받으며 살짝 흥분되기도 하는 것이 오묘해요.
이륙 후 1시간 정도 비행을 하니 어느새 후쿠오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요.
착륙이 가까워질수록 건물이 많이 보이네요.
출발하기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고 지도를 찾아보면서도 놀랐지만 후쿠오카공항은 시내에서 정말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공항 가까이에 가도 도시 분위기라 도쿄와 오사카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비행기에서 내린 후 이미 예상시간보다도 늦었다는 생각에 급하게 입국심사를 받고 수하물을 찾아 호텔로 향하다 보니 공항부터 호텔 사이의 사진이 하나도 없는 비극이 발생했어요...
호텔 : 더 비 하카타(the B hakata)
어느새 오후 6시 30분을 넘긴 시간에 호텔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들어왔어요.
더 비 하카타(the B hakata) 호텔인데, 1박을 할 예정이에요.
원래 2박 3일 일정을 잡았다가 앞의 1박을 추가하다 보니 급하게 호텔을 예약해서 뒤의 호텔과 비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객실 사이즈는 차이가 큰 그런 호텔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도 혼자 이용하는데 그리고 여행인 이상 계속 돌아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호텔은 총 8층으로 되어있어요.
1층이 로비, 2층에 자판기와 코인세탁기가 있는 것 같아요.
호텔 복도의 모습이에요.
다음 날에 찍었던 욕실 모습이에요.
일본 비스니스호텔에서 볼 수 있는 ‘유닛배스’식 욕실이에요. 저도 찾아보고 알게 된 내용이지만 ‘유닛배스’라는 것은 ‘바닥, 벽, 천장이 일체로 되어있는 조립식 욕조’를 말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일본의 비즈니스호텔에서는 꽤 자주 보이는 구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목욕을 크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해서 저런 사이즈의 욕조에서 물을 받아서 목욕을 하진 않기에 그냥 샤워부스 형식으로 되어 있어도 좋지만 일본 호텔을 보면 욕조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저녁식사(?) : 편의점 메론빵 & 닭꼬치
호텔에 짐만 두고 호텔 근처를 잠시 돌아다녀보고 편의점에 들러 닭꼬치와 메론빵을 사왔어요. 저녁으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나름 오랜만에 먹는 일본 메론빵과 닭꼬치였으니 만족했어요.
메론빵은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좀 있는 빵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소보루빵이라고 하지만 저도 틀린 말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조금 달달한 느낌이 드는 소보루빵 정도로 생각하지만 원래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나름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는 빵이에요.
그리고 몇 번 메론빵을 먹어보고 알게 된 것이지만 메론빵마다 단 맛이 조금 다르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빵이라도 빵집마다 맛이 다르듯 그런 느낌이 있어서 그러한 차이를 생각해보며 먹는 것도 나름의 여행이고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어요.
간소한 식사를 마치고 보니 어느새 오후 8시쯤이 되어 첫날이기도 해서 나머지 일정을 점검하고 일찍 쉬기로 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