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고 호텔에서 씻고 잔 후 다음 날에 다시 또 일찍 일어나 다음 도시로 향해 넘어가는 형태의 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런 여행 스타일에 맞게 여행 동선 상 가능한 효율적인 위치, 쉬기 괜찮은 호텔, 적당한 가격 등의 기준을 가지고 정했는데 이번 여행의 네 번째 호텔이자 마지막 호텔로 ‘도미 인 히메지(Dormy Inn Himeji)’입니다.
도미 인 히메지 - Google Maps
호텔 특징
- 히메지역에서 걸어서 4분
- 호텔 12층에 있는 대욕장(객실에는 욕조가 없음) → 대욕장이 있어서 입욕세 인당 150엔(체크인 시 지불)
- 대욕장과 노천탕 모두 천연온천!
- 무료 셀프세탁기(코인세탁기) / 유료 셀프건조기 (12층)
- 밤 시간에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소바(2층 식당, 오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호텔 위치 : 히메지역에서 걸어서 약 4분
히메지로 여행을 가는 분들은 대부분 히메지역으로 들어갈 텐데 히메지역 남쪽 출구에서 걸어서 약 4분 정도 거리입니다.
히메지역 남쪽 출구로 나와서,
호텔 닛코 히메지 왼쪽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도미 인 히메지 호텔이 보입니다.
체크인 15시 / 체크아웃 11시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호텔 프론트데스크는 1층에 있습니다.
호텔 층별 안내
12층에는 대욕장이 있고 대욕장 내에 코인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습니다.
자판기는 9층과 12층, 제빙기도 9층과 12층에 있고 전자레인지는 5층, 9층, 11층에 있다고 되어 있네요.
객실 타입
객실 타입 | 객실 넓이 | 침대 구성 | 비고 |
이코노미 싱글룸 | 10.85~13.44㎡ | 싱글베드 1개 | 공용욕실 사용 |
싱글룸 | 14.18~14.29㎡ | 싱글베드 1개 | |
더블룸 | 14.29㎡ | 더블베드 1개 | |
트윈룸 | 23.13㎡ | 싱글베드 2개 | |
커넥팅룸 | 36.57㎡ | 싱글베드 3개 | |
유니버설룸 | 21.56㎡ | 더블베드 1개 |
도미 인 히메지에는 위와 같은 객실들이 있습니다. 객실 타입의 순서는 호텔 홈페이지에 나온 순서대로 작성했습니다.
커넥팅룸은 트윈룸 하나와 이코노미 싱글룸 하나가 이어진 형태라고 추측해 봅니다. 이코노미 싱글룸의 13.44㎡와 트윈룸의 23.13㎡를 더하면 넓이가 얼추 맞으니까요.
지금까지 봤던 호텔 중 특이한 점이라면 이코노미 싱글룸이라는 객실 타입이 있다는 점입니다. 공용욕실이라고 하는데 아마 도미 인 호텔 특성상 대욕장이 있으니 객실에는 따로 씻는 공간은 없고 대욕장에서 씻을 수 있게 하는 형태인 느낌으로 생각이 들었고 궁금하기도 해서 이코노미 싱글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객실 : 이코노미 싱글룸
이번에 묵은 객실은 이코노미 싱글룸입니다. 호텔 홈페이지에 따르면 객실 넓이는 10.85~13.44제곱미터입니다.
지금까지 묵어본 호텔 중 작년에 묵었던 료칸을 제외하고는 열쇠식으로 된 곳이 없었는데 여기는 신기하게도 열쇠식 잠금입니다.
들어가면 이렇게 키를 꽂아주면 객실 내 전원이 들어옵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편의 세면대 외에 문 2개가 있는데 정면의 문이 객실입니다.
객실은 딱 싱글룸 넓이입니다.
옷장 : 오픈형 옷장과 행거가 있지만...
옷장은 침대 오른쪽 위에 보이는 오픈형 옷장과,
벽면에 있는 행거가 있습니다.
방 구조가 방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묵은 객실 구조상 침대를 넘어가서 이용해야 하는 오픈형 옷장보다는 행거에 걸어두는 게 편해서 행거만 사용했습니다.
욕실 : 샤워부스 및 욕조는 없고, 세면대와 변기만!
욕실 문을 열어보니 예상한 대로 샤워부스 및 욕조는 없고 변기만 떡하니 있었습니다.
세면대는 화장실과 객실 문 사이, 정확히는 객실에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샤워부스나 욕조는 없지만 헤어 드라이어는 있습니다.
세면대는 온수와 냉수를 조절하는 형태의 수도꼭지라 살짝 귀찮습니다.
세면대 아래에는 냉장고와 전기포트(커피포트), 머그잔, 녹차(말차) 티백 하나가 있습니다.
세면대와 냉장고 사이에 있는 스위치는 냉장고 전원 스위치라 켜줘야만 냉장고가 시원해집니다.
며칠 전 시모노세키 도미 인에서도 봤던 것이지만 여기도 같은 게 있습니다.
레몬젤리 비슷한 맛인데 레몬의 신맛을 아얘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입니다.
전망 : 말 그대로 없습니다...
전망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해서 봤지만... 2018년에 묵었던 더 비 하카타 호텔에 이어 어마한 전망이었습니다.
바로 앞 50cm? 1m도 안 되는 위치에 빌딩이 떡하니 있어 낮에도 낮인지 모를 정도로 빛이랄 게 들어오지 않는 절망적인 뷰입니다.
이번 여행은 호텔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지 않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이런 호텔에서 며칠씩 있으려면 중간에 햇빛을 쬐러 나가지 않았다간 건강에 좋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객실 와이파이 : 400Mbps를 넘는 빠른 와이파이
객실 와이파이는 400Mbps를 넘는 빠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어제 묵었던 오카야마의 호텔을 제외하면 다들 빠른 속도를 보여줘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노트북을 쓴다고 해도 따로 유선랜을 챙길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메니티 : 생수는 없음, 그 외 어메니티는 1층 프론트데스크 옆 셀프코너에서
같은 도미 인 계열임에도 며칠 전 묵었던 시모노세키와 달리 생수는 따로 없었습니다.
그 외 어메니티는 요즘 일본 호텔들 대부분과 같이 프론트데스크 옆의 셀프코너에서 필요한 것을 챙겨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도미 인 특징인 상하의가 나누어진 실내복이 샤워가운 대신으로 있습니다.
대욕장 : 호텔 12층에 있는 대욕장
실내탕, 노천탕 모두 천연온천!
운영시간 : 오후 3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사우나는 오전 1시부터 5시까지는 운영하지 않아요)
수건은 객실에서 챙겨가야 해요.
12층에 내리면 이렇게 전신거울과 복도가 있습니다.
다른 도미 인 호텔과 마찬가지로 오후 3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는 아이스크림,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는 요구르트가 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1개 꺼내서 먹으면 참 좋습니다.
자판기와 제빙기도 있습니다.
제빙기 왼쪽을 보면 플라스틱컵이 있어 플라스틱컵에 얼음을 담아서 객실에서 미리 사 둔 음료나 츄하이를 따라 마시면 시원해서 좋습니다.
이런 물품 보관함도 있습니다.
휴게실 비슷하게 되어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호텔에 대욕장이 있으면 좋은 점이 물을 받아 목욕을 하고 싶어도 혼자서 한 번 쓰고 버리기엔 아깝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요즘처럼 환경이니 기후변화니 얘기하는 시기엔 조금 더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든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욕장이 1인당 물 사용량이 더 많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넓은 욕탕에 몸을 담근다는 점과 물을 받으면서 기다릴 필요도 없으니 그런 편리한 점도 더불어서 좋습니다.
노천탕은 날씨에 따라선 한여름이나 한겨울만 아니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게 또 즐거운 경험입니다.
객실에 샤워부스나 욕조가 없는 이코노미 싱글룸이었어서 저녁과 다음날 아침 모두 씻으러 대욕장으로 갔습니다.
당연하게도 대욕장 내부 사진은 찍으면 곤란하니 호텔 홈페이지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무료야식라멘 : 호텔 2층에서 밤에 맛볼 수 있는 야식
영업시간 : 21시 30분 ~ 23시
위치 : 2층 레스토랑 HATAGO
이번에도 귀찮아서 못 먹어본 도미 인 호텔의 특징 중 하나인 밤에 무료로 제공되는 간장라면입니다.
오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호텔 2층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코인세탁기&건조기 : 호텔 12층 대욕장 내에 위치한 세탁기(무료)&건조기(유료)
대욕장 내(탈의실 옆)에 위치한 세탁기&건조기
세탁기 및 세제는 무료, 건조기는 100엔에 20분(100엔 동전만 넣을 수 있음)
이렇게 대욕장 내 탈의실 옆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습니다.
도미 인 호텔의 특징으로는 세탁기는 무료라는 점입니다. 건조기는 100엔에 20분이니 세탁한 옷을 제대로 건조하려면 200~300엔 정도 필요합니다.
세제는 사진 뒤편에 따로 있었어서 직접 넣어줘야 합니다.
자판기&제빙기 : 호텔 9층 / 12층
자판기와 제빙기는 호텔의 9층과 12층에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12층의 자판기와 제빙기입니다.
전자레인지 : 호텔 5층 / 9층 / 11층
전자레인지는 실제로 해당 층에 가보질 않았기에 층별 안내에 적힌 내용대로만 적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