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여행이 좋지만... 캐리어도 필요해!
코로나 시기에 국내 이곳저곳으로 호캉스 겸 휴식여행을 다니다 보니 캐리어를 들고 다니기엔 부피가 크고 귀찮기도 해서 백팩으로 들고 다니기 위해서 백팩을 구입해서 들고 다녔고 최근 2번의 해외여행에서도 백팩을 들고 다녔습니다.
백팩으로 여행다니는게 편하긴 했지만 일부 상황에서는 캐리어가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노트북이 아무리 가벼워졌다지만 노트북과 충전기, 파우치, 허브, 마우스 등을 들고 다니면 금세 2kg에 육박하는데 백팩에 들어가긴 해도 다른 여행 물품들까지 고려하면 무게가 많이 무거워져 어깨에 부담이 큰 편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백팩으로 들고다니려고 하면서부터 짐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고 그래서 최근에는 백팩으로도 충분히 해외로도 여행을 다닐 만큼은 가능해졌지만 굳이 백팩을 들고 가야 할까 하는 고민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길을 다니거나 지역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여행이라면 모르겠지만 호텔 한 곳에 체크인해서 계속 체류하다 체크아웃 이후에는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형태의 여행이라면 굳이 백팩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캐리어를 들고다니자니 지금 가지고 있는 캐리어가 노트북을 넣는 것을 고려한 제품이 아니다 보니 안정적인 수납이 조금 곤란하기도 하고 캐리어 사이즈가 저에겐 크다고 생각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캐리어를 하나 장만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찾아보았습니다.
어떤 캐리어를 원하는걸까
제가 원하는 조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기내로 반입 가능한 사이즈(20인치 이하)
- 노트북 수납공간이 있을 것
- 하드 케이스
- 캐리어 겉면이 기스에 강할 것
- 최대 3~4일 치 짐 수납은 가능할 것(그 이상 여정일 경우 코인세탁 등을 이용할 생각)
위의 조건으로 찾아보니 16인치 제품 중에서 캄스캐리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이즈를 확인해보고 제가 평소 백팩으로 들고 다니던 짐 목록을 나열해서 대조해보니 괜찮겠다 싶어서 며칠 고민을 하다가 주문했습니다.
예전에는 네이비, 블랙을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화이트 계열을 좋아하게 되어 이번엔 캐리어도 맘을 크게 먹고 화이트 색상으로 주문했습니다.(정확히는 스모키 화이트 색상이었습니다.)
캄스캐리어 16인치 스모키 화이트 개봉기
캐리어 외부
캐리어 박스째로 왔습니다.
아무래도 박스 겉면은 이리저리 굴러서 더러워졌습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캐리어를 꺼냈습니다.
캐리어 겉에 커버가 씌워진 채로 왔네요.
윗면 모습입니다.
후면 모습입니다.
옆면 모습입니다.
캐리어 커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래 벨크로를 풀어서 위로 커버를 벗겨내고 다시 씌울 때도 위부터 씌우는 방식입니다.
캐리어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캐리어와는 다르게 16인치나 그 이하 사이즈에서는 가로 사이즈가 세로 사이즈보다 큰 제품이 꽤 보였는데 이 제품도 그렇습니다.
윗면 모습입니다.
정면 기준으로 오른쪽에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가까이 찍은 사진이라 캐리어 표면이 잘 보이는데, 기스에 강한 패턴의 표면입니다.
잠금장치 옆에는 USB 포트가 있는데, 캐리어 안쪽에 연결된 선으로 보조배터리를 연결해두면 저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제 경우엔 최근에는 사용하는 모든 케이블을 C타입-C타입, C타입-라이트닝으로 바꾼 탓에 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석에 넣어둔 케이블을 꺼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주문 시에도 크게 메리트 있는 기능으로 보고 구입한 것은 아니라 패스합니다.
뒷면에는 캐리어밴드가 있어 아래에 다른 캐리어를 두고 캐리어 손잡이에 저 밴드로 결합하면 보조 캐리어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캐리어 내부
캐리어 안쪽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제가 원하는 노트북 수납공간이 있고 그 앞으로 작은 포켓 2개가 있습니다.
왼쪽에는 메쉬 포켓이 3개 있습니다.
오른쪽을 열어보면 X밴드로 된 버클이 있고, A4 사이즈가 들어갈 정도의 메쉬 포켓이 있습니다.
오른쪽 공간은 캐리어 손잡이로 인해 공간이 크진 않습니다.
왼쪽을 열어보면 간단하게 되어있습니다.
왼쪽은 오른쪽에 비해 넓은 편입니다.
캐리어 확장지퍼
캐리어에 보면 여닫는 지퍼 외에도 확장을 위한 지퍼가 하나 있습니다.
크게 넓어지지는 않지만 20~25% 정도 늘어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캐리어 내부 노트북 수납(맥북에어 13인치 테스트)
캐리어 내부 노트북 수납 포켓에 맥북을 올려보았습니다.
노트북 포켓에 넣어보니 넉넉히 들어갑니다.
아마 14인치나 15인치까지도 무리없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캐리어 기능 : 보조배터리 연결 포트
위에서 적었던 잠금장치 옆에 있는 USB 포트는 캐리어 오른쪽 내부에 있는 USB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케이블에 보조배터리를 연결 후, 안쪽에 있는 포켓에 넣어두면 준비는 완료입니다.
캐리어 잠금장치 옆 USB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캐리어를 열지 않고도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리어 사이즈 비교 : 샤오미 20인치 캐리어와 비교
집에 있는 제일 작은 캐리어인 샤오미 20인치 캐리어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샤오미 20인치 캐리어는 37.5 x 55 x 22.3cm라고 되어 있었고, 이번에 구입한 16인치 캄스캐리어는 42 x 34 x 23cm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과 같이 두면 가로 사이즈는 조금 작고 세로 사이즈는 10cm가량 차이나고 폭은 거의 비슷합니다.
16인치라고 해서 20인치에 비해 그렇게까지 작지는 않습니다.
총평. 원했던 대로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며 적절히 휴대 가능한 캐리어
실제로 써보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현재까지는 원했던 대로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고 적절히 휴대가 가능한 캐리어라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20인치 캐리어는 심플하고 기스도 잘 안나는 등 괜찮았지만 노트북 수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제일 큰 문제였고, 생각보다는 크기가 크다고 느껴져 조금 작은 캐리어면서 노트북 수납이 가능한 캐리어를 원했는데 그러한 니즈를 채워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고 나서 조금 더 확실한 평가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