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내용보다는 빠르게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위의 목차 중 '지역별 분석'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서 보실 수 있어요!
매번 듣는 '여름에 일본은 가지 않는게 좋다', '일본의 여름은 지옥과 같다' 등 일본의 여름 날씨에 대해 들리는 이야기는 많지만, 과연 어느정도로 더울지 수치로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일본 기상청의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일본의 여름이 얼마나 더운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봤어요. (저는 기상 전문가가 아니기에 주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주관적인 분석을 한 것이라 참고하는 느낌으로만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들어가기 전에 :
- 아래의 자료는 일본 기상청의 '과거의 기상 데이터'를 토대로 정리하였어요! - 일본 기상청에는 30년 간(1991~2020년)의 관측치 평균을 정리해놓은 자료가 있지만, 30년 평균치에는 원하는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또한 최근 빠르게 변하는 기후 상태를 고려했을 때 30년 평균은 크게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최근 데이터에 대해서만 정리해보게 되었어요! - 하나의 지역 만을 다루는게 아니고 일본 전국의 10개 지역(일본 기상청 기준)에서 각각 3개 도시를 뽑아 총 30개 도시를 분석하다보니 과거 5년 정도도 분석하기에 꽤나 힘이 들어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시점에선 과거 2년(2022, 2023년)의 6월~9월의 총 4개월의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이 최선이었어요. - 이러한 통계는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알고 있고, 따라서 과거 5년 정도의 자료를 분석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따라서 대략 이런 느낌이라는 정도의 참고자료로만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본의 지역 구분(일본 기상청 기준)
일본의 지역 구분과 기상청의 지역 구분은 조금 다른 편이에요. 아래 자료를 이해하려면 일본 기상청의 지역 구분을 알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나머지는 일반적인 지역 구분과 비슷하지만, 제일 큰 차이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시모노세키로 대표되는 야마구치현이에요. 일반적인 지역구분과는 달리, 일본 기상청에서는 야마구치현을 주고쿠 지방이 아닌 큐슈 북부 지방에 포함시켰어요.
일본 지역 구분(출처: 일본기상청 / 번역: 한빛가온)
자료를 보는 방법
[지역구분 및 세부지역(도시)] 지역은 일본 기상청의 지역 구분을 토대로 '큐슈 남부/아마미 지방'과 '오키나와 지방'을 묶어서 '큐슈 남부/오키나와'로 묶어서 총 10개 지방으로 구분하였고, 각 지방에서 3개 도시를 골라서 총 30개 도시에 대해 분석했어요! 지방별로 3개 도시를 고르는 기준에는 들어본 적 있는 도시를 주로 골랐고, 예를 들어 도호쿠 지방의 경우 유명한 도시는 전부 동쪽에 치우쳐져 있는 느낌이라 하나를 서쪽에서 골라 '아오모리, 아키타, 센다이'로 골랐어요. 주관적으로 고른 것이라 인구 수, 인지도 등 객관적인 지표가 아닐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 지역구분: 10개 지방 - 세부지역: 30개 도시(각 지방에서 3개 도시씩)
[월 평균기온 및 월별 최고/최저기온] 월 평균기온에 대해서는 총 5개 항목으로 정리했어요! - 월 평균(평균): 월 평균기온의 평균값은 기간 중 일 평균기온의 평균값이에요! - 월 평균(최고): 월 평균기온의 최고기온은 기간 중 일 최고기온의 평균값이에요! - 월 평균(최저): 월 평균기온의 최저기온은 기간 중 일 최저기온의 평균값이에요! - 월별 최고기온: 월별 최고기온은 기간 중 최고기온을 기록한 값이에요! - 월별 최저기온: 월별 최저기온은 기간 중 최저기온을 기록한 값이에요!
[최고기온 통계] 최고기온 통계는 기간 중 해당 구간의 기온을 기록한 날이 며칠이었는지를 알아보는 기록이에요. - 30℃ 미만: 일반적으로 여름 기온에서 하루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돌면 그래도 여름치곤 시원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기온이에요. - 30℃ 이상: 여름에 하루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면 여름 기온이라 볼 수 있고, 꽤나 더운 기온이에요. - 35℃ 이상: 여름에 하루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기면 찜통더위라고도 할 수 있는 기온인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편이 좋은 기온이에요.
[최저기온 통계] 최저기온 통계는 기간 중 해당 구간의 기온을 기록한 날이 며칠이었는지를 알아보는 기록이에요. - 20℃ 미만: 여름에 하루 최저기온이 20도를 밑돌면 그래도 여름치곤 시원한 밤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기온이에요. - 20℃ 이상: 여름에 하루 최저기온이 20도를 넘기면 여름 밤이라는 느낌의 더위를 느끼는 정도에요. - 25℃ 이상: 여름에 하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기면 더운 여름 밤이라는 느낌이에요. 세세한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열대야로 정하고 있는데,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라면 그 날은 더위로 인해 수면의 질이 하락해요(물론 에어컨을 켜놓고 자겠지만요)
[강수량 통계] 강수량 통계는 기간 중 비가 내린 날이 며칠이었는지, 비가 많이 내린 날이 며칠이었는지를 알아보는 기록이에요. 아래의 일본 기상청의 기준과 예시자료를 보면, 비는 온 것으로 표시된 날 중에 강수량이 '0.0'으로 표시되는 날이 있는데, 이 경우 하루 0.5mm 이하로 내린 날이라는 표시라 이번 분석에선 그 날은 비가 오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분석을 했어요. (0.0으로 기록된 날까지 비 내린 날로 분석을 해보니 비 내린 날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제대로 된 분석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표적인 지역을 골라서 분석하는 것이다보니 조금의 필터링은 필요할 것 같았어요) - 비 내린 날: 비가 온 것으로 기록된 날 중 일일 합계 강수량이 0.0으로 표기된 날을 제외한 날의 합계 - 10mm 이상: 일일 합계 강수량이 10mm 이상인 날이에요(50mm 이상 내린 날도 포함이에요!) - 50mm 이상: 일일 합계 강수량이 50mm 이상인 날이에요
0.0 : 해당 현상으로 인한 양은 있으나 0.1에 미치지 못할 경우 표시합니다. 다만 강수량의 경우에는 0.5mm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0.0으로 표시합니다. - 일본 기상청: 값란의 기호에 대한 설명
후쿠오카 2023년 7월 일별 값 주요 요소(출처: 일본기상청 / 번역: Google 번역)
평년대비 연도별 분석(10년 간, 평년대비)
일본기상청에서는 월별,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연간 날씨에 대해 평균기온, 강수량, 일조시간이 평년대비 어느정도였는지를 분석해서 보도자료로 발표하고 있어요! 해당 자료를 토대로 과거에 여름에는 평년대비 어느정도였는지를 정리해봤어요!
평년대비 연도별 평균기온/강수량/일조시간(2022~2023)(출처: 일본기상청)
평년대비 연도별 평균기온/강수량/일조시간(2020~2021)(출처: 일본기상청)
평년대비 연도별 평균기온/강수량/일조시간(2017~2019)(출처: 일본기상청)
평년대비 연도별 평균기온/강수량/일조시간(2014~2016)(출처: 일본기상청)
월별 분석 표(지역별, 2022~2023)
분석은 위에도 적었지만 일본 기상청의 지역 구분을 토대로 '큐슈 남부/아마미 지방'과 '오키나와 지방'을 묶어서 '큐슈 남부/오키나와'로 묶어서 총 10개 지방으로 구분하였고, 각 지방에서 3개 도시를 골라서 총 30개 도시에 대해 분석했어요! 2022년과 2023년의 2개 년을 분석했고, 각 해의 6월부터 9월까지의 4개월을 분석했어요!
위의 평년대비 분석으로도 알겠지만, 2023년은 평년대비 무더웠던 해였고, 2022년은 평년대비 조금 더운 해였다는 점을 감안해 아래 자료를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6월(2022~2023)
7월(2022~2023)
8월(2022~2023)
9월(2022~2023)
지역별 분석
위의 월별 분석 표는 주관적인 분석 의견 없이 분석한 자료만을 보여드렸고, 지역별 분석에서는 총 10개의 지역에 대해 각 지역별로 분석한 자료들을 토대로 주관적인 분석 의견을 적어봤어요! *지역별 분석은 추후 점차 추가해갈게요!(분석을 하다보니 양이 많아서 쉽질 않네요...)
위의 평년대비 분석으로도 알겠지만, 2023년은 평년대비 무더웠던 해였고, 2022년은 평년대비 조금 더운 해였다는 점을 감안해 아래 자료를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쪽 지방이라 많이 더울 것 같다는 생각과는 달리, 2022~2023년의 큐슈 남부 및 오키나와 지방은 최고기온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았어요! 2022~2023년의 6~9월을 통틀어 하루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긴 날이 미야자키가 12일 정도로 제일 많았고, 가고시마가 10일 정도였어요.
물론 35도를 넘기지 않아도 30도만 넘어도 더운건 사실이지만, 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남쪽 지방은 더 더울 것이라는 생각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에요.
다만, 최고기온과는 달리 최저기온은 많이 높은 편이에요.
오키나와의 경우 하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6월만 14~22일 정도로 한 달의 절반에서 2/3정도였고, 그 외에는 7월부터 9월까지는 거의 매일같이 하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겼어요.
하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다는 것은 열대야라는 소리라 야간에도 더위로 불편한 느낌이 드는 정도에요.
큐슈 남부인 미야자키와 가고시마는 6월과 9월에는 하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며칠 없었지만, 7월과 8월에는 미야자키는 대략 절반에서 2/3정도, 가고시마는 2/3 이상이었어요.
큐슈 남부와 오키나와는 여름철에도 비가 꽤 자주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장마(5월 말부터 7월 초중순까지)와 태풍 영향도 함께 받는 것으로 보여요.